이전전시

2021년 4월-2022년 3월

특집전시 히나 마쓰리와 인형
2022년 2월 19일 ~ 2022년 3월 21일
image 다치 비나 (지로자에몬 머리 스타일)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화려한 궁전 장식 모형[히나]을 중심으로, 각 시대의 히나 인형과 교토에서 만든 교(京) 인형을 전시합니다.

관련 영상: 교토국립박물관 공식 YouTube 채널
히나 인형의 모든 것

새해맞이 특집전시 호랑이, 어흥-임인년 새해를 밝히며-
2022년 1월 2일 ~ 2022년 2월 13일
image 대나무와 호랑이 오가타 고린 그림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2022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특집전시를 준비했습니다. 귀엽거나, 강해 보이거나, 리얼하거나. 여러 모습의 호랑이가 박물관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부디 마음에 드는 호랑이를 전시실에서 만나게 되시기를!

특집전시 고훈시대 후기를 밝히다-하리마 수장묘의 유물-
2022년 1월 2일 ~ 2022년 2월 13일
image 스에키 토기 받침 있는 장식 항아리
효고현 니시노미야야마 고분 출토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효고현 다쓰노시에 위치한 니시노미야야마 고분은 풍부한 출토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교토국립박물관의 2019년도 <고고자료 상호 활용 촉진 사업>을 통하여, 출토 지역의 소장품과 개인 소장 자료 등의 존재가 밝혀졌습니다. 이 전시는 교토국립박물관 그리고 다쓰노시립 다쓰노 역사문화 자료관의 공동 연구 성과에 기초하여, 기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하리마 지역 수장묘(지역 우두머리의 무덤)의 모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일본 고대국가 형성기의 막바지에 해당하는 고훈시대 후기에 하리마 지역이 가지는 역사적 위치, 중앙-지방의 관계도 살펴봅니다.

특집전시 새로운 소장품
2022년 1월 2일 ~ 2022년 2월 6일
image 강아지들[백견도] 이토 자쿠추 그림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교토국립박물관은 전시와 연구에 활용하기 위하여 매해 미술품∙문화재를 계획적으로 구입합니다. 또한 뜻깊은 개인에게서 작품을 기증받기도 합니다. 이번에 개최하는 <새로운 소장품> 전시는 2019-2020년도에 교토국립박물관이 소장하게 된 미술품∙문화재 중에서 여러 분야의 명품 약 30점을 소개합니다. 이토 자쿠추가 그린 <강아지들[백견도]>은 특히 놓치지 마시기를!

특별전 <하타케야마 기념관의 명품-가면극 노, 차노유, 린파 스타일>
2021년 10월 9일 ~ 2021년 12월 5일
image 중요문화재 이도 가루차 찻사발 (한반도 제작) 별명: 호소카와
하타케야마 기념관 소장

에바라제작소 창업자 하타케야마 잇세이는 소쿠오(即翁)라는 호로 불리며 많은 미술품을 수집했습니다. 그의 수집품은 도쿄에 위치한 하타케야마 기념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전시는 개축 공사를 위해 장기 휴관 중인 하타케야마 기념관의 컬렉션 가운데에서 차 도구를 중심으로 일본, 중국, 한반도의 훌륭한 고미술품을 소개합니다.
가루차를 즐기는 차노유(茶の湯)에 조예가 깊었던 하타케야마, 즉 소쿠오가 아껴 소장한 차 도구에는 ‘소쿠오가 뭇사람들과 아껴 감상하다(即翁與衆愛玩)’라는 소장인이 찍혀 있습니다. 이 말속에는 수집품을 독점하지 않고 많은 이들과 함께 즐기고자 했던 소쿠오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소쿠오의 미의식과 그가 사랑했던 고미술품을 함께 감상 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입니다.

전시 감상 가이드

특별전 교토의 국보-소중하게 지켜온 일본의 보물
2021년 7월 24일 ~ 2021년 9월 12일
image 국보 범천 좌상 도지(교오고코쿠지) 절 소장

산이 고운 빛을 내고 강물이 맑게 흐르는 옛 수도 교토에는 귀중한 문화재가 다수 전해 내려옵니다. 이 전시는 교토의 자연과 문화가 길러낸 국보 문화재, 그리고 교토와 관계 깊은 황실이 지닌 명품 등을 선보입니다. 또한 옛사람들의 미의식과 옛 역사를 이해하고 사회와 문화재의 긴밀한 관계를 살펴보며, 아울러 문화재의 조사 연구, 방재, 수리 등 미래에 문화재를 전하고자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여러 모색도 함께 소개합니다.

전시 감상 가이드

관련 사이트: 교토국립박물관 이야기

특별기획 고대 올림피아 제전과 일본 미술이 만날 때
2021년 6월 5일 ~ 2021년 7월 4일
image 고쇼 인형 (스모 놀이)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이 특별기획은 다신교를 특징으로 하는 고대 그리스와 일본의 신앙 풍습을 비교해보며 교토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명품을 감상하고자 준비한 전시입니다.
올림피아는 그리스의 여러 신 가운데에서도 으뜸 신 제우스에게 제사를 올리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올림피아에서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경기 대회는 그리스 전국에 가장 잘 알려진 주요 제전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영예를 얻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제우스 신 앞에서 경기를 펼쳤습니다. 여기서 우승하면 며칠이고 펼쳐지는 연회에서 실컷 먹고 마실 수 있고, 자신의 초상 조각을 신전에 바칠 권리를 손에 넣을 수 있으며, 고향에서는 평생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일본에서도 여러 신을 모시고, 신 앞에서 재능을 겨루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승리를 축하하여 여러 신과 함께 연회를 즐기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일본 미술을 잘 모르는지 아는지는 상관없이, 생각지도 못한 발견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이 전시가 고대 올림픽에 친숙해질 기회가 되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교넨 국사 열반 700년 기념 특별전
감진 스님과 계율의 계승
2021년 3월 27일 ~ 2021년 5월 16일
image 국보 감진 스님 좌상 나라 도쇼다이지 절 소장

감진(鑑眞, 688-763)은 중국 당시대의 고승으로, 불교 율학(律學)의 대가로 존경을 받은 인물입니다. 일본에서 불교의 계율을 정비하고자 했던 쇼무천황의 뜻을 받든 일본 승려 요에이(營叡)와 후쇼(普照)의 초청으로 존경받던 중국에서의 지위를 버리고 일본으로 건너오고자 했습니다. 다섯 번의 실패와 실명까지 하는 끝에, 덴표쇼호 5년(753)에 여섯 번째로 도전한 뱃길을 통해 겨우 일본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나라 지역의 도다이지 절과 도쇼다이지 절을 거점으로 중국의 정통 계율을 일본에 정착시키면서 일본 불교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계율(戒律)은 각각 그 의미가 다릅니다. 율(律)은 승려가 집단생활을 할 때 생기는 문제점에 관한 제자의 질문에 석가모니가 한 대답을 각 부파 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계(戒)는 승려가 지켜야 할 윤리 기준입니다. 또한, 승려의 통과 의례로 계를 받는 의식인 수계(受戒)는 종파의 구성원으로 사회의 공식적 인정을 얻는 중요한 의식이었으며, 계율 공부는 승려와 불교의 본모습을 다시 묻게 했습니다.
일본 사회가 시대의 변동을 겪을 때마다 여러 승려들이 계율에 주목하여 불교를 혁신하는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가마쿠라시대에는 도쇼다이지 절의 가쿠조(1201-1290)를 비롯하여 사이다이지 절의 에이손(1201-1290), 센뉴지 절의 슌조(1166-1227), 도다이지 절의 교넨(1240-1321) 등 뛰어난 승려들이 등장하며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계율을 학문으로 탐구한 대학자 교넨 스님이 열반한 지 7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일본 불교의 은인 감진 스님이 남긴 공덕을 기리고, 이와 더불어, 감진 스님이 일본에 온 이후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계율의 가르침을 찾아 나선 일본 불교의 발걸음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 특별전은 일본 불교 여러 종파의 협력을 얻어 계율에 관한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고자 하는 첫 대규모 종합전입니다. 이 특별전이 일본인의 심성과 불교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전시 감상 가이드

2020년 4월-2021년 3월

특집전시 히나마쓰리와 인형
2021년 2월 9일 ~ 3월 7일
image 의상 인형 (성성이[쇼조])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에도시대(1615-1868) 이전, 인형은 감염병으로부터 사람을 지키는 힘을 가졌다고 여겨졌습니다.
매해 이맘때에 선보이는 <히나마쓰리와 인형> 특집전시는 대개 교토를 포함한 간사이 지역에 기반한 간사이 스타일 <궁전 장식 모형>을 전시하며, 아울러 히나 인형의 역사와 교토 지역에서 발달한 교인형을 소개해 왔습니다. 올해는 이에 더하여 천연두를 물리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집안을 장식했던 에도시대의 성성이 인형(猩々人形)도 함께 소개합니다. 코로나 19 방역이 조심스러워 이 전시를 마음 가득 기쁘게 즐기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성이 인형의 힘을 빌려 코로나 19도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불교미술연구 우에노 기념재단> 설립 50주년 특별기획
어느 신문인의 시선-우에노 리이치가 수집한 일본과 중국의 명품 서화-
2021년 2월 2일 ~ 3월 7일
image 국보 죽은 이를 맞이하는 아미타부처[야마고시아미타]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초창기 아사히신문사의 사장으로 유치쿠[有竹]라는 호를 지녔던 우에노 리이치(1848-1919)는 일본과 중국 미술품의 수집가로도 유명했던 인물입니다. 아들 우에노 세이치의 노력에 힘입어 쇼와 45년(1970)에 세워진 <불교미술연구 우에노 기념재단>이 2020년에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교토국립박물관에 기증된 중국의 서예와 회화를 중심으로, 우에노 리이치가 수집했던 일본의 명품 서화도 함께 전시합니다.

『일본서기』 성립 1300년 기념 특집전시
국보『일본서기』와 동아시아의 고서적
2021년 2월 4일 ~ 2월 28일
image 국보 『일본서기』 제22권 (이와사키 본)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일본서기』는 천황의 명에 의해 편찬된 일본 최초의 정사서로, 요로 4년(720) 5월 21일에 완성∙진상되었습니다. 레이와 2년(2020)년은 『일본서기』가 성립한 지 꼭 13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마련한 특집전시에서 함께 선보이는 고서적(古典籍)은 오랜 옛날에 필사한 일본 고서적(和書), 중국과 한반도의 고서적(漢籍), 불교경전 등입니다.
『일본서기』 가운데에서 교토국립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이와사키본’, ‘요시다본’과 함께, 시대를 넘어 전해 내려온 일본∙중국∙한반도의 뛰어난 고서적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새해맞이 특집전시 신축년 소의 해를 밝히며
2020년 12월 19일 ~ 2021년 1월 31일
image 신라 십이지 신상 호석 탑본 가운데 소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소의 해를 맞이하여 준비한 특집전시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인류와 함께해온 소가 일본에 들어온 것은 고훈시대(약 3세기-약 6세기) 이후입니다. 일본에서 소는 가축일 뿐만 아니라 운송 수단이 되거나 신의 심부름꾼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소를 이용한 농경이 본격화된 헤이안시대(794-1185) 이후, 소는 농촌 풍경의 일부로 사람들 곁에 함께했습니다. 이처럼 친근한 존재인 소를 섬세하게 표현한 작은 작품을 비롯하여 생동감 넘치는 작품 등도 함께 소개합니다.

문화재 보존 수리소 개소 40주년 기념 특별기획 최첨단 문화재 수리
2020년 12월 19일 ~ 2021년 1월 31일
image 발(簾)과 소나무 무늬 좁은소매통 기모노[고소데]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교토국립박물관 문화재 보존수리소는 국보·중요문화재·중요미술품 등 지정 문화재를 안전하게 수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1980년 7월에 설치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처음 설립된 첫 공영 수리 보존 시설로 개소하여 2020년에는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수리 보존의 최신 성과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발견으로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을 엄선하여 선보입니다.

YouTube 최첨단 문화재 수리-비단에 그린 그림을 수리할 때-

천황 즉위 기념 특별전 황실의 명품
2020년 10월 10일 ~ 2020년 11월 23일
image 레이겐천황 즉위식 병풍 (부분) 가노 에이노 그림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새로운 천황의 즉위와 함께 일본의 연호도 새로워져, 레이와(令和) 시대가 밝았습니다. 이를 축하하며 황실과 관련 깊은 교토라는 풍토에서 자라난 일본의 궁정 문화를 소개하고, 황실이 나라에 기부한 작품들을 관리하는 산노마루쇼조칸이 소장한 명품도 아울러 선보입니다.

즐거움 100배 전시 감상 가이드

사이코쿠 33 관음성지 1300년 기념 특별전
사이코쿠 33 관음성지 순례-관음보살 신앙과 사찰의 보물-
2020년 4월 11일 ~ 2020년 5월 31일
2020년 7월 23일 ~ 2020년 9월 13일
image 비불(秘佛) 여의륜관음 좌상 교토 조호지(로카쿠도) 절 소장

‘사이코쿠 지역 33 관음성지’는 나라시대에 해당하는 요로 2년(718)에 나라 지역에 위치한 하세데라 절을 창건한 도쿠도 스님(德道上人)이 염라대왕으로부터 한 계시를 받은 것으로부터 비롯합니다. ‘생전에 악행을 저질러 지옥으로 보내지는 이들이 너무 많다. 관음성지를 순례하여 공덕을 쌓을 수 있게 사람들에게 관음보살의 자비의 마음을 설파하도록’이라는 계시와 함께, 서약의 종이와 33개의 도장을 받았다는 전설이 그것입니다. 극락왕생할 수 있는 통행증 역할을 하는 이 33개의 도장을 도쿠도 스님이 여러 사찰에 나눠주었는데 바로 이 장소들이 관음보살의 성지가 됩니다. 이 신앙이 33곳의 관음성지를 순례하는 길로 이어졌으며, 이 길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순례길이 되었습니다.
순례길의 총 거리는 약 1,000km에 이르며, 간사이 지역(와카야마, 오사카, 효고, 교토, 나라, 시가, 기후) 등 긴키 권역을 포괄하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오랜동안 일본의 옛 수도이자 문화의 중심지였던 교토에는 관음성지의 삼 분의 일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 영향을 받아서 관음 신앙과 순례 문화가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 전시는 ‘사이코쿠 지역 33 관음성지’가 생긴 지 1300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여 관음성지로 유서 깊은 교토에서 개최하는 뜻깊은 전시입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관음보살과 함께 각 관련 사찰이 간직해온 보물을 소개하여, 지금까지도 남녀노소와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을 불러들이는 관음성지 순례의 매력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특별전 즐기기 길잡이

2019년 4월-2020년 3월

특집전시: 히나 마쓰리와 인형
2020년 2월 15일 ~ 2020년 2월 26일
image 교호 비나 인형 (천황과 황후 인형)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소리와 함께, 올해도 교토국립박물관에서는 봄을 맞이하며 <히나 마쓰리와 인형>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3월 3일은 ‘히나 마쓰리’의 날로 여자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기원하는 행사를 엽니다. 히나(雛)는 원래 병아리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히나 마쓰리에서는 실물보다 작게 만든 인형(모형)을 말합니다. 히나 인형이 모델로 삼은 것은 주로 천황과 황후의 차림새입니다. 올해 전시는 특히 ‘레이와’라는 새 시대가 시작됨을 축하하며, 천황과 황후 인형의 변천사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에도시대(1615-1868)에 유행한 여러 종류의 히나 인형과 함께 교토에서 제작한 교(京) 인형의 다채로움도 함께 살펴보며, 옛 수도를 중심으로 커나간 인형 문화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집전시: 신상(神像), 그리고 사자와 고마이누
2020년 1월 2일 ~ 2020년 2월 26일
image 사자·고마이누 한 쌍 (부조지 절 전래)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일본의 옛사람들은 신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현재 남아있는 신들의 조각상은 귀족의 모습을 하거나,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채 화난 표정을 하는 등 여러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신사나 사찰 건물에 놓여 신들을 지키는 사자와 고마이누 한 쌍의 모습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습니다. 이 특집전시에서는 불교 조각과는 또 다른 느낌의 신상, 그리고 친근한 모습의 사자와 고마이누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새해맞이 특집전시: 경자년 쥐띠 해를 맞이하다
2020년 1월 2일 ~ 2020년 2월 2일
image 네쓰케(남성 휴대품 고정 허리춤 장식) <양초와 쥐>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새해맞이 특집 전시로 올해는 12간지의 첫 주자인 쥐(子, 자)와 관련한 전시를 선보입니다. 사실 곳간을 어지럽히고 옷과 세간살이를 더럽히는 쥐는 기피하고만 싶은 동물인데, 왜 쥐를 미술품으로 만들었던 걸까요?
일본의 문맥에서 생각해보면,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쥐가 풍요의 신‘대흑천'의 심부름꾼으로 좋은 인상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쥐는 일본 신화의 신‘오쿠니누시'를 구했다는 신화에서 비롯하여 오쿠니누시와 짝을 이루었으나, 이윽고 오쿠니누시(大國主)와 인도 불교에서 유래한 신 대흑천(大黑天)의 한자가 일본어 발음상 비슷하다는 점에서 혼용되면서, 결국 쥐는 부귀와 풍요의 신 대흑천의 심부름꾼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산하는 쥐는 자손 번영의 염원을 기대하는 대상이기도 했으며, 심지어 에도시대(1615-1868)에는 쥐 사육법과 희귀종을 얻는 교배 입문서를 간행하는 등, 애완동물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신의 심부름꾼이며 다산의 상징이자 친근한 동물이었던 쥐를 표현한 미술품을 선보입니다. 아울러 쥐의 날에 일어난 이야기 『겐지모노가타리』의 「하쓰네」 부분을 다룬 미술품 등을 감상하며 쥐띠 해를 함께 축하하고자 합니다.

특집전시: 교토고쇼 시신덴(紫宸殿) 궁전의 장벽화 공개
2020년 1월 2일 ~ 2020년 2월 2일
image 시신덴 건물 안 <고대 중국의 현자와 성인을 그린 장지문 그림> (부분) 궁내청 교토사무소 소장

교토 고쇼(京都御所)는 교토가 옛 수도이던 시절부터 천황의 황궁이었습니다. 궁전 안 여러 건물 가운데에서도 시신덴(紫宸 殿, 자신전)은 가장 격식 높은 정전(正殿)으로, 일상적인 정무를 보는 공간에서 점차 즉위식을 비롯한 중요한 의식을 거행하는 공간으로 변모해 갔습니다.
시신덴에는 천황이 앉는 옥좌[다카미쿠라]가 있는데 이 옥좌 뒤의 장지문에 그린 그림이 <중국 현자와 성인>입니다. 이 그림에는 사자와 고마이누 한 쌍, 신령한 꼬리 거북(負文龜)과 함께, 중국의 은시대에서 당시대에 이르는 성인과 현자 32인이 담겨 있으며 그 역사는 헤이안시대(794-1185)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의 교토 고쇼에 전해지는 여러 건물 안 장지문 그림은 안세이 2년(1855)에 재건축 할 때에 새로 그려진 것이지만, <중국 현자와 성인> 그림에는 그보다 오래된 간세이 4년(1792)에 제작된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특집전시는 이 장지문 그림 9 폭을 모두 감상하실 수 있는 대단히 드문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전: <사타케본 36가선 시인 그림>과 왕조 미술의 아름다움
2019년 10월 12일 ~ 2019년 11월 24일
image 중요문화재 <사타케본 36가선 시인 그림> 가운데 고오오기미 야마토문화관 소장

일본 전통 정형시 와카(和歌)를 지은 시인 36명을 시의 신선이라는 의미에서 가선(歌仙, 가센)이라고 합니다. 가마쿠라시대(1185-1333)의 두루마리 그림 <사타케본 36가선 시인 그림>은 이들을 그린 명작입니다. 원래 2권의 두루마리로 되어 있던 36명을 그린 그림은 다이쇼 8년(1919)에 한 명씩을 담은 조각 종이로 나뉘어 각자 다른 소장자의 손으로 흘러 들어갔고, 또한 비밀스럽게 보관되어왔습니다. 이처럼 소위 ‘분할 사건’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인 2019년, 교토국립박물관은 뿔뿔이 흩어진 채 다이쇼·쇼와·헤이세이라는 시대를 거쳐 비밀스럽게 전해 내려온 이 조각 그림들을 모아, 관련 전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를 선보입니다. 헤이안시대(794-1185)와 가마쿠라시대(1185-1333)에 꽃 피웠던 왕조 미술의 작품들도 함께 둘러보며, 와카 시 문화가 낳은 아름다움의 세계를 감상하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알기 쉬운 와카 시와 가나 서예

교토세계박물관대회(ICOM Kyoto 2019) 개최 기념 특별기획
기탁받은 명품-아름다움을 지키고 전하다
2019년 8월 14일 ~ 2019년 9월 16일
image 국보 <바람신과 번개신을 그린 병풍> (왼쪽 폭)
다와라야 소타쓰 그림 교토 겐닌지 절 소장

2019년 9월, 세계박물관대회(ICOM)가 교토에서 열립니다. 일본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 세계대회의 정식 명칭은 ‘교토세계박물관대회(ICOM Kyoto 2019)’입니다. 교토국립박물관은 이를 기념하여 <기탁받은 명품-아름다움을 지키고 전하다> 전을 준비하여, 교토국립박물관이 맡고 있는 6200여 점의 기탁품 가운데에서 엄선한 명품을 전시합니다. 작년의 <국보> 전 못지않은 훌륭한 기탁품 전시를 통해 더할 나위 없는 아름다움을 감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특집전시 다채로운 빨강!
2019년 8월 14일 ~ 2019년 9월 16일
image 하니와 토우 (모자를 쓴 남성)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색깔인 빨강은 옛사람들도 즐겨 사용하여, 여러 물건을 빨간색으로 장식했습니다. 그런데 옛사람들의 빨강에 관한 생각은 지금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과연 그들의 빨강은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요? 이 특집전시에서는 빨강이라는 색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각과 색채 감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미술품을 준비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여러분도 즐길 수 있는 전시입니다. 화려하고도 친근한 빨간색을 통해, 미술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실까요?

특집전시 새로운 소장품 전
2019년 7월 2일 ~ 2019년 8월 4일
image 꽃과 새 조키(如寄) 그림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박물관에서는 전시와 연구를 위해 매년 미술품과 문화재를 구입합니다. 또한 뜻깊은 개인에게서 기증받기도 합니다. 올해의 <새로운 소장품 전>에서는 2017~2018년도에 교토국립박물관으로 들어온 여러 분야의 새로운 소장품을 소개합니다.

시종불교 신쿄 스님 열반 700주기 기념 특별전
국보 <잇펜 쇼닌 전기 두루마리그림[잇펜히지리에]>과 시종불교의 보물
2019년 4월 13일 ~ 2019년 6월 9일
image 국보 <잇펜 쇼닌 전기 두루마리그림[잇펜히지리에]> 권7 (부분)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4월 13일-5월 12일 전시)

일본 정토종의 한 갈래인 시종불교(時宗)는 떠돌며 수행하는 유행(遊行), 그리고 춤추며 염불을 외는 춤염불 수행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종불교를 연 개조는 잇펜 쇼닌(一遍上人, 1239-1289)입니다. 그 뒤를 이어 교단을 정비하고 크게 발전시킨 이가 바로 제2대 스님인 신쿄 쇼닌(眞教上人, 1237-1319)입니다. 신쿄 스님의 열반 700주기를 맞이하는 2019년, 교토국립박물관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시종불교의 보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이 전시는 시종불교를 연 잇펜 스님의 생애를 그린 국보 <잇펜 쇼닌 전기 두루마리그림[잇펜히지리에]>(쇼조코지 절[유교지 절] 소장)을 비롯한 역대 스님들의 초상화와 초상조각 등, 시종불교의 보물을 망라하여 볼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보 <잇펜 쇼닌 전기 두루마리그림[잇펜히지리에]> 총 12권이 모두 공개되는 이번 특별전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춤추자고 권하는 시종불교의 참모습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2018년 4월-2019년 3월

특별기획 히나마쓰리와 인형
2019년 2월 13일 ~ 2019년 3월 17일
exhibition image 궁전장식 히나인형

옷을 입힌 작은 인형을 단에 장식하는 연중행사를 히나마쓰리라고 하며, 이때 쓰이는 인형을 ‘히나인형(雛人形)’이라고 합니다. 히나마쓰리의 유래 가운데 하나로는 액운을 떨어버리기 위하여 삼짇날에 열리는 계제사(禊祭祀)가 있습니다. 이때 인간에게 묻은 때와 액운을 대신 받아주는 인형을 의식에서 사용했습니다. 의식에서 사용된 인형은 점점 놀이도구로 발전하여, 에도시대(1615-1868)에는 히나인형을 층층의 단에 진열하여 실내를 장식하는 형식으로 발전해 갔습니다.
올해도 교토국립박물관에서 매년 개최해 온 특집전시 <히나마쓰리와 인형>을 전시합니다. 황궁 모형의 단을 장식하는 히나인형을 중심으로, 에도시대에 유행한 여러 종류의 히나인형을 선보이며 그 변천 모습을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교토에서 만들어진 교인형(京人形), 즉 사가인형, 고쇼인형, 가모인형 등을 선보이며 옛 수도 교토에서 발달했던 인형 문화에 관해서도 소개합니다.

특별기획 일중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기념 전시
     치바이스-중국 근대회화의 거장 -
2019년 1월 30일 ~ 2019년 3월 17일
exhibition image 소나무와 매 치바이스 그림 북경화원 소장

간략한 먹선과 소박한 색채로 잘 알려진 치바이스(齊白石, 1864-1957)는 중국의 근대 수묵화를 대표하는 화가로서 최근 급속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일본과 중국의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기념하여 치바이스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중국 북경화원의 소장품, 그리고 교토국립박물관의 스마컬렉션을 비롯하여 일본에 전해진 명작을 아울러 전시합니다. 깊은 멋을 지닌 치바이스의 예술 세계를 즐길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를!

특집전시 첫공개! 천황 즉위식 그림
2019년 1월 30일 ~ 2019년 3월 10일
exhibition image 레이겐천황 즉위식‧ 고사이천황 양위식 그림 병풍 (오른 폭) 가노 에이노 그림

최근 천황의 즉위식을 그린 진귀한 병풍 그림이 발견됐습니다. 간분 3년(1663)에 그려진 이 병풍의 오른쪽 폭에는 왕좌에 오르는 즉위식, 왼쪽 폭에는 왕좌를 물려주는 양위식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에 등장하는 주인공 가운데 즉위하는 인물은 레이겐 천황(靈元天皇, 1654-1732)이며, 양위하는 인물은 고사이 천황(後西天皇, 1638-1685)입니다. 이 병풍을 그린 이는 제3대 교토 가노파 화가 가노 에이노(狩野永納, 1631-1697)라고 합니다. 이 그림은 등장하는 인물과 건물에 관한 기록을 깨알같이 싣고 있어 자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은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병풍 그림과 함께, 관련 자료도 소개하여 당시 천황의 양위식과 즉위식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마쓰이 컬렉션 기증 기념 특집전시 더없이 아름다운 중국 도자기
2018년 12월 18일 ~ 2019년 2월 3일
분채 소나무와 사슴 무늬 병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분채 소나무와 사슴 무늬 병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교토국립박물관은 2012년에 중국 미술품 수집가인 마쓰이 히로쓰구(松井 宏次) 님으로부터 도자기 59점, 고고 유물 13점, 조각 2점을 합하여 총 74점에 이르는 작품을 기증받았습니다. 이를 기념하고자 준비한 특집전시는 <마쓰이 컬렉션> 가운데에서 주요 기증 작품인 청 왕조의 도자기를 전시하여 중국 도자기가 지닌 풍부한 형태와 아름다운 색채를 선보입니다. 아울러 청동기, 금속공예품, 조각 등의 수집품도 전시하여 중국미술 전반에 걸친 <마쓰이 컬렉션>의 전체 모습을 소개합니다. 이 특집전시가 중국 미술의 조형미를 느낄 기회가 되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새해맞이 특집전시 복돼지 세상-기해년 돼지띠 해를 맞이하여-
2018년 12월 18일 ~ 2019년 1월 27일
복돼지 세상-기해년 돼지띠 해를 맞이하여- 눈 속 세 동물을 그린 장지문 모리 소센 그림 교토 고세인 절 소장

기해년 돼지띠 해를 맞이하는 특집전시로 십이간지 동물 중 하나인 ‘돼지’와 관련된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통적인 작품에 등장하는 돼지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돼지의 모습과는 다르게, 날카로운 이빨과 검은 피부를 지닌 멧돼지에 가깝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예전, 교토국립박물관에서는 1901년에서 1910년 사이에 십이간지 동물에 관한 전시를 연 적이 있습니다. 소(丑)→호랑이(寅)→토끼(卯)→용(辰)→뱀(巳)→말(午)→양(未)→원숭이(申)→닭(酉)→개(戌). 그런데 돼지는 빠져있었네요? 그렇습니다. ‘돼지(亥)’를 테마로 한 새해맞이 전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토국립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돼지띠 해 기념 전시에서, 마음에 드는 돼지를 만나는 복 누리시기를 빕니다.

특집전시 교토의 겨울 풍경
2018년 12월 18일 ~ 2019년 1월 27일
뵤도인에 눈 내린 풍경을 그린 병풍  시오카와 분린 필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뵤도인에 눈 내린 풍경을 그린 병풍 시오카와 분린 그림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일본의 자연은 계절마다 여러 표정을 지닙니다. 봄의 벚꽃, 여름의 푸른 잎, 가을의 단풍처럼 계절을 물들이는 자연의 색채는 익숙했던 눈앞의 풍경을 바꾸어 우리 마음을 신선하게 합니다.
교토의 겨울은 주목받는 관광 시즌은 아니지만,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 있습니다. 교토 시내의 북부와 산기슭에는 눈이 자주 쌓입니다. 원래도 아름다운 교토의 자연 풍경을 하얗게 내린 눈이 더욱 절경으로 만드는 것을 보면, 눈으로 한 화장(雪化粧, 유키게시키)이라는 표현이 절로 이해됩니다. 이 특집전시에서는 매력적인 교토의 겨울 풍경을 담은 작품을 소개합니다.

특별전 교토의 도검-장인의 기술과 우아한 멋-
2018년 9월 29일 ~ 2018년 11월 25일
중요문화재 오쿠니 가부키를 그린 병풍(부분) 교토국립박물관 소장/국보 「노리쿠니則国」가 새겨진 다치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중요문화재 오쿠니 가부키를 그린 병풍 (부분)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국보 「노리쿠니則國」가 새겨진 다치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일본의 옛 도읍, 교토에서는 헤이안시대(794-1185)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도검 장인 집단이 대장간을 차리고 명장을 길러왔습니다. 교토에서 제작한 칼은 뛰어난 격조를 자랑하며 사랑받았으며, 에도시대(1615-1868) 이래로 무사 계급의 권력과 위엄을 상징하며 다이묘가 서로 주고받는 대표적 선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교토를 기반으로 한 야마시로 대장간 제작품 가운데 현존하는 17점의 국보 작품을, 특히 유명 도검 장인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전시합니다. 또한, 헤이안시대부터 현재까지 전해지는 교토 야마시로 대장간 기술의 계보와 이 그룹이 도검 문화에 끼친 영향을 파악하고, 무관 귀족의 문화뿐만 아니라 문관 귀족과 조슈(町衆, 교토의 부유한 상공업자)가 향유한 교토 문화 속에서 도검 장인이 맡은 역할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특별전 <교토의 도검> 감상의 길잡이

특집전시 햐쿠만벤 지온지 절의 보물
2018년 8월 7일 ~ 2018년 9월 9일
중요문화재  하마와 철괴[하마철괴도]  안휘 필  교토 지온지 절 소장 중요문화재 하마와 철괴[하마철괴도] 안휘 그림 교토 지온지 절 소장

교토시 사쿄구 햐쿠만벤에 위치한 지온지 절은 정토종의 시조인 호넨 쇼닌이 창건한 정토종 7대 본산 중 하나입니다. 제2대 주지인 겐치 쇼닌이 지온지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정토종과 관련한 많은 보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하마와 철괴>[하마철괴도]를 비롯하여 뛰어난 중국미술품도 있습니다. 최근에 교토국립박물관은 지온지 절과 협력하여 소장문화재 전체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교토국립박물관 학술 조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이 전시를 통하여, 교토에 뿌리내린 정토종 미술의 정수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특집전시  일본미술 첫걸음! 수수께끼를 풀어보자
2018년 7월 21일 ~ 2018년 9월 2일
소나무‧대나무‧매화‧학‧거북무늬 예복 겉옷[우치카케]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소나무‧대나무‧매화‧학‧거북무늬 예복 겉옷[우치카케]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일본 절의 장지문에 그려진 용과 호랑이, 기모노 디자인을 이루는 소나무·대나무·매화, 그리고 교토 거리를 걷다 보면 마주치는 동식물의 무늬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을까요? 일본미술이 생소한 해외 방문객 여러분과 어린이 관람객에게 추천하는 전시입니다. 수수께끼를 풀면서 일본미술을 즐겨봅시다.

특집전시  새로운 소장품 전
2018년 6월 12일 ~ 2018년 7월 16일
중요문화재 철화 한산과 습득을 그린 접시 오가타 고린 그림·오가타 겐잔 합작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중요문화재 철화 한산과 습득을 그린 접시 오가타 고린 그림·오가타 겐잔 합작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2010년 1월부터 2017년 3월 말 사이에 교토국립박물관이 입수한 미술품과 문화재 일부를 전시합니다. 헤이세이 지신관(구 평상전시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기간 동안, 구매하거나 기증받은 소장품을 전시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교토국립박물관의 새로운 보물을 정성껏 준비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7년 동안 잠자고 있던 다양하고 알찬 명품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특별전 이케노 다이가池 大雅-여행의 세계를 그린 꾸밈없는 화가
2018년 4월 7일 ~ 2018년 5월 20일
국보 누각과 산수를 그린 병풍(오른쪽 폭)
이케노 다이가 필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후기 전시: 2018년 5월 2일~20일)

에도시대 중기, 교토 화가 그룹에는 마루야마 오쿄, 이토 자쿠추 등의 개성파 화가가 맹렬하게 등장했습니다. 이와 같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요사 부손과 함께 ‘남화南畵를 집대성한 화가’로 불리는 이가 바로 이케노 다이가池 大雅(1723~76)입니다. 그의 작품은 욕심 없고 겸허했다고 전해지는 본인의 성격을 드러내는 듯, 뽐내지 않으며 산뜻한 밝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초기부터 만년에 이르는 이케노 다이가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 모아 화가로서 걸어온 길을 전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화가의 인품과 폭넓은 교우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를 통해서 그 시대에도 널리 사랑받았던 인간 이케노 다이가의 매력에 다가가보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일본 각지를 돌아다닌 ‘여행의 화가’로서의 이케노 다이가의 모습을 통해 여행과 그림 제작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봅니다.

작품목록

2017년 12월-2018년 3월

특별기획  가이즈카 히로미 가문 컬렉션 기증 기념 거상의 곳간-아름다운 살림살이
2018년 2월 3일 ~ 2018년 3월 18일
돛단배무늬 마키에 나전 찬합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돛단배무늬 마키에 나전 찬합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히로미 가문은 오사카부 가이즈카시에 살던 옛 거상 집안입니다. 곡물 도매업으로 1835년에 개업하여, 비료상, 주식 투자, 은행 경영 등으로 재산을 모았고 지역의 근대 산업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히로미 가문이 소유한 넓은 대지에는 정면 길이가 약 34m에 달하는 거대한 가옥, 다도실, 그리고 흙으로 된 곳간 네 개가 있습니다. 이 곳간에 잠들어 있던 많은 서화, 차 도구, 생활용품이 교토국립박물관에 기증되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편지를 비롯하여, 이토 자쿠추, 시바 고칸, 시바타 제신과 같은 유명 화가의 작품 등, 거상의 풍요로운 생활 속에서 사용되었던 물품들을 선보입니다.

특집전시 히나마쓰리와 인형
2018년 2월 20일 ~ 2018년 3월 18일
가모 인형[천황과 황후 인형]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가모 인형[천황과 황후 인형]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3월 3일, 여자아이의 날을 기념하여 인형 모형으로 장식하는 히나마쓰리 행사가 시작된 것은 에도시대 초기로, 그리 오래된 전통은 아닙니다. 에도 당시의 히나인형 종류에는 연호를 붙인 간에이히나・교호히나, 고안한 인형사의 이름에서 유래하는 지로자에몬히나, 에도 지역(지금의 도쿄)에서 만들어진 고킨히나, 구게의 관복을 바르게 묘사한 유소쿠비나 등이 있었습니다. 이 특집전시에서는 각종 히나인형을 한데 모았습니다. 또한, 교토의 지명을 붙인 사가인형・고쇼인형・가모인형・후시미인형 등의 교(京)인형을 통하여, 옛 수도인 교토에서 자라난 다양한 모습의 인형 문화도 소개합니다.

특집전시 고쇼문화를 전승하다-헤이안 궁정예법에 대한 근세·근대의 연구-
2017년 12월 19일 ~ 2018년 1월 28일
궁정 여성 예복(지치부미야 세쓰코 비 착용)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구게 문화, 즉 궁중 귀족 문화는 천황이 사는 고쇼를 중심으로 하여 헤이안시대에 정점을 이뤘습니다. 이후, 사회 변동과 오닌의 난(1467~1477)을 비롯한 내전으로 인하여 간소화되어 갑니다. 화려한 궁중 귀족 문화가 다시 부흥을 맞이한 것은 정세가 안정된 에도시대(1615~1868)에 들어서면서부터입니다. 이때부터, 이상적인 헤이안시대를 재현하고자 여러 연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교토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쇼의 구 소장품을 중심으로, 근세와 근대에 이뤄진 고쇼 귀족 문화 재건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새해맞이 특집전시 강아지 세상-개띠 해를 맞이하여-
2017년 12월 19일 ~ 2018년 1월 21일
꽃과 동물(부분) 구니이 오분·모치쓰키 교쿠센 필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2018년 개띠 해를 맞이하여 특집전시를 준비했습니다. 동물 중에서도 사회성이 좋은 개는 오래전부터 인간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일본에서 개와 관련된 이야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개와 사냥에 대한 것입니다. 『하리마노쿠니 풍토기』에는 오진 천황과 원숭이를 쫓는 마나시로라는 이름의 개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한편으로 애완견 가운데 특히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개로, 친[狆]이라는 개가 있습니다. 현재 재패니즈 친이라고 불리는 개는, 흑백의 긴 털에 코가 납작하게 눌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재패니즈 친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코가 납작하게 눌린 종류의 개는 티베트를 원산지로 하여 일본에는 나라시대에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에도시대에는 코가 납작하게 눌린 개뿐만 아니라 재패니즈 테리어와 비슷한 개도 포함해서 친이라고 불렸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오래전부터 이어진 인간과 개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코로나 19 감염 예방과 확대 방지를 위한 부탁 말씀

A Message to Museum Vis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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