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국립박물관
교토국립박물관
교토국립박물관
교토국립박물관
교토국립박물관
교토국립박물관
쇼와 31년(1956) 준공 직후의 북쪽 창고(모리타 게이치 설계)

쇼와 31년(1956) 준공 직후의 북쪽 창고 (모리타 게이치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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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taining and modernizing the facilities

시설 설비와 근대화

작품의 안전을 위해

쇼와 27년(1952)에 교토시에서 국가로 이관되어 <교토국립박물관>이 된 후, 곧바로 본관의 수리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건물 지붕은 동판으로 다시 이었고 당시 최첨단 조명 기구였던 형광등을 6년에 걸쳐 도입하였습니다. 새 수장고 <북쪽 창고>도 건립하여 쇼와 34년(1959)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실 <단안(堪庵)> 기증

다실 <단안(堪庵)> 기증

쇼와 32년(1957) 개관 60주년을 기념하여 이듬해 교토의 사업가 우에다 단이치로가 다실을 보내어 기증했습니다. 이후 기증자의 이름에서 따와 <단안>이라 이름 지은 다실은 찻자리 등의 용도로 일반 대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세기의 뮤지엄

쇼와 40년(1965) 준공 직후의 신관 (모리타 게이치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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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g-awaited new exhibition hall

바라고 바라던 신관 준공

20세기의 뮤지엄

세계대전 이후, 교토국립박물관의 시설은 점점 근대화되어 갔습니다. 쇼와 38년(1963)에는 사무 청사와 강당이, 쇼와 40년(1965)에는 신관이 준공되었습니다.

이 신관은 건물 전체에 공기 조절 시설을 완비하였고 인공조명을 메인으로 하면서 고고·도자기 전시실 일부에는 자연조명도 도입하였습니다. 아울러 쇼와 41년(1966)에는 신관 서쪽에 식당과 무료휴게소를 설치하여 박물관은 많은 관람객으로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20세기의 뮤지엄

쇼와 40년(1965) 준공 직후의 옛 신관 (모리타 게이치 설계)

쇼와 41년(1966) 신관 서쪽에 개설된 옛 휴게소 (현재는 없음)

쇼와 41년(1966) 신관 서쪽에 개설된 옛 휴게소 (현재는 없음)

1996년 무렵의 박물관 부지 항공 사진

1996년 무렵의 박물관 부지 항공 사진

쇼와 41년(1966) 신관 완공 기념 특별전 포스터

쇼와 41년(1966) 신관 완공 기념 특별전 포스터

신관 완공

기념 특별전

옛 신관을 처음으로 선보이려 명품전을 개최했습니다. 특별한 주제를 설정하지 않고 문화재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과 다양한 흥미에 어느 하나 치우침 없이 부응하고자 한 전시였습니다. 이를 위해 개인 소장자, 신사·사찰, 공립·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에 각별한 배려를 요청하여 평소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비공개 명품 보물의 출품이 성사되었습니다. 여기에 기탁받은 명품과 훌륭한 박물관 소장품까지 더하여, 미술·공예·고고 등 각 분야에 걸친 격조 높은 전시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신관의 전시 풍경

신관의 전시 풍경
신관의 전시 풍경
본관의 중앙홀 내부정문

위: 본관의 중앙홀 내부 / 아래: 옛 정문(현재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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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ovation and important cultural property status of the main hall

본관의 개보수와 중요문화재 지정

계획으로만 남은 '역사박물관'

쇼와 40년(1965)에 신관이 완공되자 그때까지 전시가 열렸던 본관은 수리를 위해 폐쇄되었습니다.

목조 바닥을 콘크리트 바닥의 소프트타일로 새로 깔았으며 자연 채광을 막고 조명 장치를 도입했습니다. 내장도 새로 칠했고 나무 진열장은 스틸로 된 새 진열장으로 대체했습니다(나무 진열장은 아이치현 이누야마시에 소재한 박물관 메이지무라에 양도). 또, 중앙 정원에는 방문객용 화장실 등도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공사가 진행되던 쇼와 43년(1968), 일본 중앙에서는 행정 각 부처가 재편성되었습니다. 문부성의 문화국과 문화재보호위원회가 통합되어 문화청이 발족하면서 교토국립박물관은 문화재보호위원회에서 문화청의 부속기관으로 소속이 달라졌습니다. 이듬해에는 본관, 정문(서문), 매표소 및 담장이 <옛 제국교토박물관>으로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한편, 본관은 수리 후 역사박물관으로 새 출발 할 예정이었으나 앞서 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 건립이 결정되면서 계획이 변경되었고, 쇼와 48년(1973)부터 특별전 전시관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부터 콘서트 등의 이벤트 장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Column 03

교토국립박물관 토막지식

정원

옛 정문(현재 서문)과 본관 사이에 위치한 둥근 연못은 규모와 위치에 약간의 변화는 있으나 개관 당시부터 자리하였습니다. 당시의 건설 계획은 비와코 호수에서 물을 끌어와 분수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실현되진 못했습니다. 지금의 원형 대분수는 쇼와 43년(1968)에 마쓰시타전기산업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입니다. 개보수를 거치면서 지금도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당시부터 연못 주변은 화단과 잔디밭을 갖추었으며 일반에도 개방되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쇼와 25년(1950)에 로댕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을 정원에 설치하게 되면서 정원에 설치된 문화재를 관리하기 위해 부지 내부를 유료화하였습니다. 다양한 문화재가 야외전시물로 설치되어 있는 정원을 부디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형 대분수  좌측
오조대교의 다리와
우마마치 십삼중석탑

위: 원형 대분수
왼쪽 아래: 고조 오하시 다리와 횡목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오른쪽 아래: 우마마치 십삼층석탑

쇼와 54년(1979)에 준공된 문화재보존수리소

쇼와 54년(1979)에 준공된 문화재보존수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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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pening of the conservation center for cultural properties

문화재보존수리소의 개설

문화재를 살리는 거점 병원

메이지 30년(1897)에 '옛 신사와 사찰 보존법[고사사보존법]'이 제정되어 국보 등 지정 제도가 시행되면서 문화재 수리는 급속히 진전되었습니다. 같은 해에 개관한 교토국립박물관에서는 당시부터 수장품을 수리했습니다.

쇼와 26년(1951)에 최초로 개설된 상설 수리소는 메이지시대의 목조 토벽 건물을 개보수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신관 지하의 일부 공간에서, 나아가 옛 수장고(지금의 기술자료참고관)를 개조한 수리소에 서화 및 조각 공방이 들어와 수리를 이어왔으나 어느 장소도 수리 설비를 충분히 갖추지는 못 했습니다.

이에 X선실, 과학처리실, 살충실 등을 갖춘 수리 전용 건물이 신축되었고 교토국립박물관 문화재보존수리소라는 명칭으로 쇼와 55년(1980)부터 수리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수리 풍경

초배지 제거 작업

초배지 제거 작업

기악 가면의 채색 박락 방지 작업

기악 가면의 채색 박락 방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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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an independent
administrative institution

독립행정법인화

헤이세이 행정 개혁에 따른 변화

헤이세이 13년(2001), 국가의 행정 개혁에 따라 박물관의 운영은 국가가 직접 실시할 필요는 없으나 민간에 위임할 수 없는 사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 결과, 도쿄, 교토, 나라의 국립박물관에 <독립행정법인 국립박물관>이라는 하나의 법인 자격이 부여되었습니다(이후 규슈국립박물관도 포함).

헤이세이 19년(2007)에는 독립행정법인 문화재연구소와도 통합되어 <독립행정법인 국립문화재기구>로 변경되었습니다(이후 아시아태평양무형문화유산연구센터도 포함). 현재 독립행정법인 국립문화재기구는 효율을 중시하여 업무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각기 다른 기능과 성립 배경을 지닌 각 기관의 독자성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특별전시회 <개관 110주년 기념 미(美) 가교 명품이 들려주는 교토국립박물관의 역사->의 홍보 전단지

특별전 <개관 110주년 기념 미(美)의 가교
-명품이 들려주는 교토국립박물관의 역사-> 홍보 전단지

특별전

<개관 110주년 기념 미(美)의 가교
-명품이 들려주는 교토국립박물관의 역사->

헤이세이 18년(2006) 5월에 교토국립박물관은 개관 1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천년의 고도 교토와 관련한 다양한 작품을 수장·연구하고 전시로 공개해 온 교토국립박물관의 긴 역사를 그 성립부터 짚어본 전시였습니다. 기탁품 가운데에서 유명한 다와라야 소타쓰의 그림, <바람신과 번개신을 그린 병풍>(국보, 겐닌지 절 소장)도 전시되었습니다.

Column 04

교토국립박물관 토막지식

평상전시의 방침 변화

개관 당시에는 작품 분야별로 전시하였으나 다이쇼 4년(1915) 가을의 대전기념(大典記念) 교토박람회 특별전을 계기로 시대별 전시로 방침이 변경되었습니다. 다이쇼 13년(1924)에 교토시로 이관된 후 다시 분야별 전시로 변경되어 지금에 이릅니다.

평상전시에 변화를 주기 위해 메이지 31년(1898)부터 신년 특별전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메이지 34년(1901)부터는 새해 첫 궁중 가회(시짓기)의 표제와 그해의 간지(干支)를 주제로 한 전시가 개최되어 메이지 43년(1910)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전시는 헤이세이 지신관이 개관된 후에 새해맞이 특집전시 <간지(干支)를 맞이하다>의 형식으로 부활하였습니다.

제실박물관 당시의 가마쿠라시대 전시
새해맞이 특집전시 <간지(干支)를 맞이하다>

위: 제실박물관 당시의 가마쿠라시대 전시
아래: 새해맞이 특집전시 <간지(干支)를 맞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