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요
- 전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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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송·원 불화-바다를 건넌 부처들>
-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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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0일(토) ~ 11월 16일(일)
<전시 기간 구분>
전기 전시: 2025년 9월 20일(토) ~ 10월 19일(일)
후기 전시: 2025년 10월 21일(화) ~ 11월 16일(일)
※ 일부 작품은 위 시기 외에도 전시 교체를 실시합니다.
-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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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립박물관 헤이세이 지신관
- 교통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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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선, 긴테쓰 전차, 게이한 전차, 한큐 전차, 시 버스
오시는길
- 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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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월요일 ※ 단, 2025년 10월 13일(월·공휴일)·11월 3일(월·공휴일) 개관
- 2025년 10월 14일(화)
- 2025년 11월 4일(화)
- 개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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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17:30 (매표마감: 폐관 30분 전)
금요일 9:00 ~ 20:00 (매표마감: 폐관 30분 전)
- 관람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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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000엔 (1,800엔) 대학생 1,200엔 (1,000엔) 고등학생 700엔 (500엔) - 괄호 안의 요금은 사전 판매 요금 및 단체 요금입니다.
- 단체는 20명 이상을 의미합니다.
- 사전 판매 티켓은 7월 16일(수)부터 9월 19일(금)까지 각종 온오프라인 티켓 판매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티켓에 관한 정보는 특별전 공식 온라인 티켓 사이트 e-tix; https://www.e-tix.jp/sougenbutsuga/en/ (영어)에서 알려 드립니다.
- 대학생·고등학생은 학생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 중학생 이하는 무료입니다.
- 장애인(*)과 동반자(1명)는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관련 자료를 제시해 주세요. - 캠퍼스 멤버즈 회원은 학생증이나 교직원증을 제시하실 경우, 각 해당 관람료에서 500엔씩 할인됩니다. 단, 당일 정문[남문] 매표소에서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특별전 워크숍
- 자세한 내용은 일본어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 워크숍은 일본어로 개최됩니다.
- 특별전 기념 강연회
- 자세한 내용은 일본어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 기념 강연회는 일본어로 개최됩니다.
-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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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립박물관 국제심포지엄
일본으로 건너온 '송·원 불화'에 관하여
2025년 10월 17일(금) 9:00 ~ 17:00
자세한 내용은 일본어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 오디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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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가이드기 버전
- 【대여 요금】
- 1대 650엔 (세금 포함)
- 【제공 언어】
- 일본어·영어
- 【대여 접수 시간】
- 9:00 ~ 17:00
금요일 9:00 ~ 19:30
앱 버전
- 【판매 가격】
- 800엔 (세금 포함)
- 【제공 언어】
- 일본어
- 【제공 기간】
- 2025년 9월 20일 ~ 11월 말(예정)
-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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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립박물관, 마이니치신문사, 교토신문
-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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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P 다이닛폰인쇄주식회사, 다이와하우스공업 주식회사
- 특별전 공식 웹사이트
- 특별전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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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 @sougenbutsuga
- Instagram: @sougenbutsuga
전시의 이모저모
송·원 불화는 중국 송시대와 원시대에 제작된 불교회화를 말합니다. 예로부터 불교를 두텁게 신봉해 온 일본은 불교 선진국이던 중국에서 많은 문물을 배로 들여왔습니다. 헤이안시대(794-1185) 후기부터 가마쿠라시대(1185-1333)를 중심으로 일본에 들어온 송·원 불화에는 중국의 회화 역사에서도 특필할 만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절에 모셔지거나 화가가 그림본으로 삼는 등 오랜 시간에 걸쳐 일본 문화 속에 깊이 침투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국내에 소장된 송·원 불화를 모아 제작지의 문맥에 비춰보면서 각각의 특색을 소개합니다.
‘송·원 불화’라는 말로 통칭하고는 있지만 그려진 내용과 제작된 시대, 지역, 종사자들 등 그 양상은 복잡하면서도 다채롭습니다. 이 전시가 송·원 불화의 매력에 다가가 보는 기회가 되고, 아울러 이 회화들을 전해온 일본 문화의 국제성과 포용력, 다양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보 공작명왕
교토 닌나지 절 소장
(전기 전시: 9/20 ~ 10/19)
제1장 송·원 문화와 일본
송·원은 송(960-1279)과 원(1271-1368)이라는 중국의 두 왕조를 일컫지만, 일본에서는 ‘소겐’이라 하여 중세 이후의 특별한 가치관을 나타내는 말로도 통합니다. 헤이안시대(794-1185) 후기부터 가마쿠라시대(1185-1333)에는 두 왕조와의 직접적인 교섭을 통해 일본에 많은 문물이 배로 들어왔습니다. 두 왕조가 멸망한 후인 무로마치시대(1392-1573)에도 ‘가라모노(중국 문물)’가 감상의 대상으로 귀하게 여겨지는데 송·원의 문물은 특히나 그러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이 아시카가 쇼군 가문의 ‘가라모노’ 컬렉션인 ‘히가시야마 어물’로, 각별한 평가를 받으면서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습니다. 제1장에서는 송·원 불화에 관한 도입부로서 일본이 높은 가치를 매기고 동경해 온 송·원 문화의 일단을 소개합니다.

국보 추경동경산수도: 가을 산수와 겨울 산수
휘종 작으로 전함
교토 곤치인 절 소장
(전기 전시: 9/20 ~ 10/19)
제2장 대륙을 향한 구법: 가르침을 잇는 중국 조사들의 모습
송·원 불화가 일본에 많이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로부터 불교를 신봉해 온 일본은 불교 선진국이던 중국에 규범과 ‘사법(스승으로 삼아 배움)’을 구하고자 몇 번이고 바다를 건너 대륙으로 향했습니다. 송과 원으로 건너간 일본의 승려들은 성지와 유력 사찰을 찾아가 그 지역의 승려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최신 불교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와 함께 불상, 경전, 생활 규칙(청규), 절에서 쓰는 일용품 등 송·원 두 나라로부터 수많은 불교 문물을 일본에 들여와 소중히 전해왔습니다. 이 장에서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결합한 불교문화의 교류를, 일본의 승려들이 스승이 제자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사자상승’의 증표로 가지고 돌아온 중국 조사(불교에서 종파를 세운 사람)들의 초상을 통해 설명합니다.

국보 무준사범
자찬
교토 도후쿠지 절 소장
(후기 전시: 10/21 ~ 11/16)
제3장 송시대 불화의 여러 모습: 궁정과 지역 사회
당(618-907)이 멸망한 후, 960년에 다시 중국을 통일한 것이 송이라는 나라입니다. 송은 건국부터 1127년의 ‘정강의 변’까지를 북송(960-1127), 수도를 강남으로 옮기고 난 후부터를 남송(1127-1279)이라고 부릅니다. 과거 시험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송에서는 사대부층이 사회를 이끌어 지성적인 문화가 양성되었고 궁정을 중심으로 회화 표현도 고도의 수준에 달하였으며 그것이 불화에도 반영되었습니다. 또한, 남송의 궁정이 놓여 있었던 임안(저장성 항저우시) 주변은 불교 전통이 진하게 나타나는 지역으로 천태산, 아육왕산, 보타산과 같은 성지가 있었으며 명주(닝보시)를 중심으로 세간에서 많은 불화가 제작되고 있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일본에 남아 있는 불화가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송시대 문맥에 비추어 살펴보겠습니다.

국보 아미타삼존상
보열 작
교토 쇼조케인 절 소장
(후기 전시: 10/21 ~ 11/16)
제4장 목계와 선림 회화
일본 불교의 큰 전환점 가운데 하나는 가마쿠라시대(1185-1333)에 남송으로부터 본격적인 선종이 전해진 것일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수묵화를 중심으로 회화도 퍼져 나갔습니다. 남송시대(1127-1279) 말기부터 원시대(1271-1368) 초기에 활약한 선승 목계는 수묵화의 명수로,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은 중국 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임제종의 뛰어난 승려인 무준사범(1177-1249)의 제자였던 것도 일본에 받아들여진 큰 요인이었습니다. 목계의 회화는 간결하고 약간 거친 필치와 담묵의 효과를 최대한 발휘한 것으로, 당시 중국의 선림 회화를 잘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대표작인 <관음원학도>를 비롯한 목계의 작품을 기점으로 송·원 선종 회화의 풍부한 양상을 짚어 봅니다.

국보 관음원학도: 관음보살 원숭이 학
목계 필
교토 다이토쿠지 절 소장
(후기 전시: 10/21 ~ 11/16)
제5장 고려 불화와 송·원시대
918년, 한반도에 고려(918-1392)가 건국되고 불교를 두텁게 신봉하는 국가로 발전합니다. 고려의 긴 역사는 송과 원이 흥망하던 시기와 겹치며 두 나라와의 교류는 고려에서의 불화 제작과도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고려에서 제작된 불화 가운데 일부에는 북송시대 회화 전통을 계승한 것이나 원시대 특색이 공유된 모습 등이 나타납니다. 중세 이후 배로 일본에 들어온 고려 불화는 점차 ‘가라에’라 하여 중국 그림과 혼동되어 왔지만 근래에 연구가 진행되면서 그 특색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고려 불화를 모아 송·원시대 회화와의 관련성과 더불어 고도로 세련된 독자적인 매력에 다가가 봅니다.

중요문화재 미륵하생변상도
이성 작
교토 묘만지 절 소장
(전기 전시: 9/20 ~ 10/19)
토픽Ⅰ: 중국 수용과 불상
중국에 청하여 들여온 것은 회화만이 아니었습니다. 회화에 비해 이동이 어려운 불상도 바다를 건너 중국으로부터 들어왔습니다. 일본에서 중국을 모방하여 불상을 제작하려고 할 때는 꼭 불상만이 아니라 도상이나 회화도 모범으로 삼았습니다.
가마쿠라시대(1185-1333)에는 송에 갔다가 귀국한 승려들에 의해 중국풍의 가람이 세워졌습니다. 가람에는 송에 청하여 들여온 불상이 안치되었고 그것들의 영향을 받아 이국풍의 특징을 보이는 독특한 불상이 만들어졌습니다. <토픽 전시Ⅰ>에서는 송시대에 유행한, 이른바 ‘역수 아미타(오른손을 들어 보이고 왼손을 내리는 것과 반대의 손갖춤을 한 아미타 불상)’,‘생신성(살아있는 몸으로서의 성질)’을 표현한 불상, 불상 안에 사리나 오장을 봉안한 예 등 불상에 나타나는 중국 수용 양상에 대해 소개합니다.

중요문화재 여의륜관음좌상
교토 도겐지 절 소장
(전기간 전시)
제6장 불화의 주변: 도교와 마니교와의 관계
중국에서 불교와 마찬가지로 긴 역사를 가지고 널리 신앙을 모아 온 것이 도교입니다. 송·원시대에 제작된 불화와 도교회화에서는 종종 둘의 특색을 아울러 지니는 작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존을 두루 권청(존상을 청하여 맞이함)하는 모습을 그린 수륙화나 지옥 신앙과 결합한 시왕도 등 도교적 요소를 받아들인 불화, 또는 선종 조사(불교에서 종파를 세운 사람)를 그린 그림과 친화성이 높은 신선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게다가 중국 포교를 위해 불교 도상을 빌린 마니교의 성상은 모르는 이들에게는 불화로만 보였고 그리하여 다행히도 이것이 오늘날에 전해졌습니다. 이 장에서는 불교 주변의 다른 종교와의 도상적인 교섭 양상을 따라가 보면서 송·원 불화의 다양한 측면을 펼쳐 보입니다.

마니탄생도
규슈국립박물관 소장
(전기 전시: 9/20 ~ 10/19)
토픽Ⅱ: 경화의 세계
부처의 말씀 그 자체인 경전은 불교 문물 중에서도 특히나 중시되어 왔습니다. 경전은 글자 자료이기는 하지만 표지 안 면지에는 부처와 보살 등의 모습이나 경전의 한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또한, 손으로 옮겨 쓴 필사경뿐만 아니라 송시대에 발달·보급된 목판 인쇄를 활용한 목판경에서도 판화로 된 속표지 그림이나 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이들 경전에 붙은 회화인 경화經畵도 중요한 불교회화 작품이며 경전의 유포와 함께 광범위하게 퍼져나갔습니다. <토픽 전시Ⅱ>에서는 송·원과 고려의 경화를 비교하면서 동아시아적 전개와 불화와의 관련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감지금은자 화엄경 보현행원품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전기간 전시. 보현행원품은 후기 전시: 10/21 ~ 11/16)
제7장 일본 미술과 송·원 불화
‘송·원 불화’는 예배 대상인 본존 그림으로서 예배 공간의 장식(장엄)이나 선禪의 정신성을 전하는 족자로 다양하게 기능했습니다. 이들 불화는 규범적인 도상으로 여겨져 일본에서 많이 복제되어 왔습니다. 또한, 일본 화가에게 귀중한 그림본이었던 송·원 불화 중에서도 도석 인물화나 선림 수묵은 예배 그림에 비해 필묵과 모티프의 표현이 매우 자유로워 새로운 창작의 양식이 되었습니다. 양해와 목계, 안휘 등 일부 화가들의 표현은 하나의 스타일로 정리되어 널리 모방되기에 이릅니다. 마지막 제7장에서는 송·원 불화가 일본 미술이 성숙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를 살펴보면서 이번 특별전을 갈무리해 보고자 합니다.

중요문화재 고목과 원숭이
하세가와 도하쿠 작
교토 료센안 절 소장
(후기 전시: 10/21 ~ 11/16)